전남도가 "올 한해 전남∼제주 국제요트대회를 비롯해 18개의 독특한 레저스포츠 대회를 열어 지역 브랜드를 높이고 동호인과 관광객 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밝혔다. 올해 열릴 대회는 요트, 카누, 산악자전거(MTB), 승마, 바다수영, 래프팅, 철인 3종, 뻘배대회 등 8개 종목 12개 대회이며, 레저스포츠 이벤트는 요트, 카누, 승마, 자전거 등 4개 종목 6개 행사로 모두 18개 대회에 이른다. 특히 지난해 전남∼제주 마리나벨트의 신호탄으로 평가받으며 관심 속에 치러진 국제 요트대회는 매년 상호 교차 개최 방식에 따라 올해는 50여 척의 요트가 제주에서 출발, 전남에 도착하는 대장정을 펼칠 예정이다. 도는 이 대회를 기반으로 전남 서남해안권과 제주권을 잇는 해양관광 거점을 마련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영산강 물길의 관광자원화와 사계절 레저상품 개발을 위해 도지사배 카누대회와 외국인 유학생 해양스포츠교실 등 다양한 대회를 영산호에서 열고, 전국 최초 F1경주장에서는 전국 자전거대회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어민들의 이동수단이던 뻘배를 레저용으로 개발해 지난해 첫 대회를 치렀던 뻘배대회의 경우 올해도 보성 벌교에서 열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인 서남해안 갯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남도의 명산인 지리산과 백운산, 금성산 등에서 열리는 MTB 대회와 12㎞로 전국에서 가장 긴 임자도 백사장에서 열리는 전국 지구력승마대회와 해변 말 축제, 천혜의 풍광이 일품인 섬진강에서 열리는 래프팅대회, 청정 남해에서 열리는 바다수영대회, 증도를 배경으로 카약과 오리엔티어링을 접목한 보물섬 카약대회 등도 펼쳐진다. "올해는 기존 레포츠 대회 뿐 아니라 카누 주말리그, 보물섬 카약대회 등 다양한 신규대회들이 많다"며 "섬과 갯벌, 해양을 최대한 활용하고 다른 지역과의 차별화된 대회를 발굴, '전남'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