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엔진 굉음을 따라 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면 위를 질주하는 수상 스키의 박진감과 청량감에 한여름의 무더위는 일시에 사라져 버린다. 마치 곡예를 부리듯 수면에 온갖 형상의 현란한 묘기와 스피드를 겸한 스릴이 보는 이조차 짜릿한 감정을 느끼게 해 여름 기간 동안 꼭 배워두는 것이 좋다.

언 듯 보기에는 어렵고 위험해 보이지만 시살 부딪히면 의외로 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다. 또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접할 수 있어 서너 번만 물에 빠지면 곧장 스탠딩 자세로 온 수면을 누빌 수 있는 게 다른 종목에 비해 수월한 이점이다.

 유래

수상스키는 1920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되었고 우리나라엔 1962년 미국 수상스키팀이 한강에서 시범을 보인
것이 효시가 되어 보급되기 시작했다.

 특성

타는 동안엔 몸 전체의 균형을 잘 유지해야 하므로 균형감각을 발달시켜 줄 뿐 아니라 질주할 때 일어나는
물보라가 몸의 요소요소를 맛사지 해 주므로 최근 들어 여성 동호인들이 꽤 늘고 있는 추세다.

 즐기는 방법

수상스키는 출발 자세만 익히면 거의 다 배운 것이나 다름없다. 우선 땅위에서 스키를 신은 채 손잡이를 잡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동작을 반복하며 익힌 후 곧장 물에 들어간다.

물속에선 구명조끼에 의해 몸이 부상되므로 편안히 스키를 신고 땅위에서 연습했던 출발자세를 취한다. 웅크린 자세로 무릎을 굽히고 두 스키를 나란히 한 후 등은 반드시, 팔은 쭉 편채 두 스키 사이로 로프가 오도록 한다. 자세를 바로 잡은 뒤 보트에 이끌려 스키가 물밑에서 물위로 나올 때는 서서히 일어서면서 약간 구부린채 팔을 쭉 펴면 어느 정도 물위를 달려갈 수 있다. 정지하고자 할 때는 손잡이를 놓은 후 팔을 양옆으로 벌려 균형을 유지하면서 자연스레 물속으로 들어간다.

수상스키를 어느 정도 탈 수 있게 되면 방향바꾸기, S코스 주행법 등을 익히고 외발스키로 바꿔 타는 등 여러 종류의 스키를 이용해 다양한 묘기를 연출 할 수 있다.

래프팅을 응용한 게임종류도 여러 가지다. 포인트를 몇 군데 지정해 놓고 실시하는 수상 오리엔티어링, 상대방의 풍선을 터뜨리는 수중 서바이벌, 상대방의 보트를 빼앗는 해적선 게임, 물속에서 귀신이 나타나는 호러래프팅, 상륙작전을 연상케 하는 래바이벌 등 다양하게 연출되고 있다.

 장소

현재는 웬만한 강이나 호수에 약 1백여개의 영업장이 분포되어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한강의 뚝섬 일대를 비롯 경기도의 청평호, 팔당, 대성리, 남이섬 등과 춘천 입구쪽의 의암호, 충주호, 대청호, 전남의 불갈저수지,
경상남도의 진양호, 부산 광안리, 대구 수성못 등에서 강습을 받거나 탈 수 있다.

 유의점

수상스키를 탈 때는 나 혼자가 아니라 나를 끌어주는 운전자도 꼭 있어야 함으로 주행 전후에는 예의 바르게 인사를 해야 한다. 모터보트의 속도에 따라 쾌감이나 속도가 다르므로 잘 부탁한다는 인사정도는 자기에게 유리하다. 또 스키어와 운전자간의 약속된 수신호를 익혀 사용하면 대화가 통용되며 타다가 넘어지면 손잡이를 놓아야 한다. 구명조끼를 입었으므로 물위에 뜨게 되고 모터보트가 다시 돌아오면 핸들을 잡고 다시 출발한다.

수상스키 역시 음주는 절대 금물이며 한밤중이나 몸이 안 좋을 때는 타지 않는 게 좋다.

 강습과 비용

장비 판매점이나 클럽에 문의하면 수시로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수상스키협회나 레저이벤트사들에서도 초보자를 위해 활발하게 강습을 열고 있다.

강습은 보통 2~3일 정도면 받을 수 있고 1주일 전쯤 예약을 하면 원하는 날에 배울 수 있다. 강습비는 약간씩 다르지만 10만원 정도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