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비치보이스의 서핑음악이 뚝섬나루 일대를 강하게 질타하면 바야흐로 수상 레포츠의 시즌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수상레포츠의 으뜸은 역시 윈드서핑, 강변도로를 달리노라면 형형색색의 서핑들이 초여름을 수놓으며 따라옴을 쉽게 느낄 수 있다. 우선 큰 비용이 없이도 사나흘 정도면 쉽게 배울 수 있어 해가 갈수록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윈드서핑이 수상 레포츠의 으뜸으로 꼽히는 이유는 물결 따라 출렁이며 질주하는 원색 쇼의 묘미를 재미와 함께 짜릿한 스릴까지 느낄 수 있고 이에 비해 배우기도 수월하며 굳이 수영실력이 없더라도 문제되지 않고 물과 바람이 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지 즐길 수 있을 만큼 장비 운반도 간단하기 때문이다. 또 건강 증진과 스트레스 해소에 더없이 좋을 뿐만 아니라 활동비도 적게 들어 매우 경제적인 레저스포츠이다.

 유래

윈드서핑이 레저스포츠로 탄생한 것은 불과 30년 전에 불과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지방에서 요트를 타던 호일 슈바이처와 서핑을 즐겨하는 짐 드레이크란 사람들이 두 가지의 장점만 모아 만든게 바로 윈드서핑이다. 접목 부분에서 320°회전이 가능케 한 마스트 풋(유니버설 조인트)을 구상하는데 약간의 사간이 걸렸지만 의외로 손쉽게 개발되었다.

처음에는 '윈드서퍼'라 망명되었는데 전 세계로 보급되면서 유사한 수백 종이 출현하였고 이름도 '보드 세일링'이라 불리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선 처음대로 그 자체를 '윈드서퍼', 타는 행위를 '윈드서핑'이라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76년 강승일씨에 의에 처음 소개되었고 본격적으로 `88서울올림픽 개막식 식전행사인 강상제에서 모습을 나타내 현란한 기교로 인기를 끈 뒤부터 인기가 급증해 전국에 약 150여개의 동호인클럽이 원색 쇼를 벌이고 있으며 활동하는 서퍼들도 근 5만명에 달한다.

 특성

물위에 미끄러져 가는 보드의 종류는 크게 롱보드와 숏보드가 있다. 롱보드는 길이가 긴 보드를 총칭해서 부르고 있어 초보자용에서 경주용까지 레이싱 보드, 올라운드 보드, 2인승 보드로 구분된다. 도 숏보드는 Fun보드라고도 하며 이름 그대로 재미로 타는 보드다. 보드의 길이가 짧고 데거 보드가 부착되어 있지 않다. 롱 보드로 기본 테크닉을 배운 후 시도한다. 이에는 슬라룸 보드, 웨이브 보드, 스피드 보드로 구분된다.

윈드서퍼는 크게 보드 부분과 세일 부분의 둘로 나눌 수 있고, 그 중간을 연결시켜 주는 것을 '마스트 풋'이라 하고 생명줄을 보조로 하고 있다. 구입할 때는 보드와 세일부분을 한세트로 하며 가격은 1995년 신품이 200~250만원선이고 중고는 50~100만원선으로 다양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개인장비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 어느 정도 실력을 쌓을 EO까지는 강습단체의 장비를 대여해 교육받고 타면 된다, 요즘 1일 대여비는 보통 2~3만원 선, 동호인클럽에 가입해 전문적으로 윈드서핑만 배우든지 아니면 레저이벤트사에 가입해 다양한 레저종목과 함께 여름한철 윈드서핑을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력을 어느 정도 갖춘 후 자신만의 서퍼를 마련할 때는 단체나 클럽 등의 전문가한테 조언을 들은 후 자신의 적성과 취향에 맞는 장비를 구해야 한다.

 장소

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능하지만 물의 성격에 따라 약간의 차이점이 있다. 호수는 수면이 잔잔하므로 초보자에겐 타기 좋은 곳이지만 수온이 조금 낮은 것이 약간의 흠이 된다. 청평댐 위쪽과 아산만, 그리고 충주호가 적당한 곳이다. 이에 비해 강은 물의 흐름이 있어 중급자까지 즐길 수 있으며 서울에서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쉽게 접할 수 있다.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바로 서울 잠실대교 부근과 광나루지구다.

바닷물에는 따뜻한 수온과 함께 부력이 있어 언뜻 타기 쉬운 것 같으나 날씨에 따라서 파도가 클 때도 있어 초보자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 그러나 상급자에게는 스릴과 낭만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바닷가 해수욕장을 비롯 커다란 파도만 아니면 모두 즐길 수 있다.

 유의사항

수영에 자신이 있다고 무작정 타서는 안 되며 꼭 지켜야 할 몇 가지가 있다. 바닷가로 처음 갔을 때는 조류의 흐름, 암초, 어망의 위치를 미리 파악하고 혼자 타고 멀리 나가기보다는 2~3명이 단체로 행동하며 조금 탈 줄 안다고 기량 과시는 절대 금물이다.

윈드크루저는 다루기가 쉽고 땅위에서 안전하게 여러 가지 테크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지만 가장 큰 묘미라면 역시 스피드감을 들 수 있겠다. 각종 대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구미에서는 시속 120km의 기록도 있는데 웬 만큼 기술을 익히면 보통 60km이상의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강습

강습은 뚝섬 일대나 레저 이벤트사를 통하면 쉽게 할 수 있다. 비용은 대부분 엇비슷하다 주말반과 평일반 중
편리한 때에 맞출 수 있고 기간은 3일에서 5일정도면 가능하고 이 과정이 끝나면 초보자는 바람의 방향에 돛을
조종하면서 보드의 균형을 잡는 기술에 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