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랜드요트라고도 부르며 윈드서핑과 스케이트보드를 접목시킨 것으로 보드 대신 4바퀴가 달린 테크에다 윈드
서핑의 세일(돛)부문을 달아 땅위에서 바람의 힘을 이용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한 레저 스포츠다.

윈드크루저는 80년대 중반 여름철 바닷가에서 돛대에 몸을 싣고 마음껏 바다 바람을 가르는 재미에 사로잡힌
미국과 유럽의 윈드서핑 동호인들이 늦가을에서 이른 봄까지의 추운 날씨에는 윈드서핑을 즐길 수 없음을 안타까워 하다가 겨울동안 운동감각을 유지할 수 있고 4계절 땅위에서도 즐길 수 있는 종목을 개발하였다.

구미 각국의 윈드서핑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호응을 얻기 시작한 윈드크루저는 보급3-4년만에 세계 각 국으로
널리 퍼져 현재는 세계 선수권대회와 각종 국제대회가 치러질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 레포츠가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90년대 들어 소개되었는데 겨울철 추운 날씨 때문에 윈드서핑을 즐길 수 없는 3만여 윈드서핑 동호인들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91년 10월에는 레저 전문업체인(주)용휘가 윈드크루저의 국산화에 성공, 보급하기 시작하였고, 레저이벤트 전문회사들의 잇따른 강습회를 계기로 최근에는 윈드크루저 동호인들의 수가 급속히 불어나고 있다.

1) 계절과 자연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사시사철 바람의 세기에 관계없이 어느 곳에 서든 즐길 수 있는
   4계절 레포츠다.

2) 발을 디디는 데크의 길이가 80cm에 불과해 손으로도 운반이 가능하고 평상복으로도 탈수 있어 가족 단위로
   도 간편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다.

3) 배우기가 쉬워 2-3시간 정도면 기술을 익히고 조립방법을 배울 수 있다.

4) 테크닉이 다양하며 속도감이 뛰어나 스피드와 스릴의 묘미를 맛볼 수 있다.

5) 레포츠 종목 중에서는 중상위급에 속할 정도로 운동량이 풍부하여 건강한 몸을 가꿀 수 있다.
   특히 상.하체와 허리 등의 근육을 발달시키며 몸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윈드크루저는 크게 세일부분, 데크 부분, 유니버샬 조인트 3부문으로 나눈다.

ㆍ세일(돛)부분 :
   세일, 마스트(돛대), 붐, 배튼 등으로 이루어진다. 「세일」은 바람을 받아 데 크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역할을 하며, 세일을 세우는 장대인 「마스크」는 데크를 앞뒤로 움직 이게 하는 방향전환의 기능을 갖고
   있다. 또 수지막대인 배튼은 세일의 너플거림을 방지하고, 조 종간 격인 붐은 손으로 움직여서 같이 장착
   되어 있는 세일과 마스트를 조작시킨다. 세일부분은 여 름에는 보드와 연결 윈드서핑을 즐길 수도 있다.

ㆍ데크 부분 :
   사람이 올라서는 보드와 바퀴로 이루어 지는데 데크는 길이가 80cm밖에 되지 않아 간단히 들고 이동할 수
   있다. 바퀴는 직경 7.7인치의 것과 8.3인치의 것이 있으며 튜브 타이어다.

ㆍ유니버살 조인트 :
   데크부분과 세일부분을 연결시켜 주는 장치이다. 이 때문에 세일부분은 360°회전이 가능하다.

ㆍ기타 장비 :
   복장은 간편한 평상복이면 되고 보호장비로 헬멧, 무릎보호대, 장갑 등이 필요 하다.

윈드크루저의 일반적인 기능은 윈드서핑과 같다. 그러나 데크의 길이가 80cm 정도로 짧아 데크의 앞바퀴와 뒷바퀴를 따로 조정하여 제자리에서 360°로 회전할 수 있는 등 구사할 수 있는 테크닉이 다양하며 윈드서핑보다 속도감이 뛰어나 시속 20-60km의 속도로 묘기 및 스피드를 즐길 수 있다. 세일링의 원리 또한 윈드서핑과 같다. 윈드크루저가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은 세일에 바람을 받아서 일어나는 현상인데 크게 나누어 2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바람에 밀려서 전진하는 런닝의 경우와 또 하나는, 기압차를 이용한 런닝 이외의 모든 세릴링의 경우이다. 세일링의 종류는 크게 리칭(Reaching), 클로오즈 홀드(Close Hauled), 런닝(Running)이 있는데 바람에 대하여 데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그러기 때문에 바람을 잘 받을 수 있는 세일의 전개가 요구되며, 발과 손의 위치가 달라지며 힘의 분배가 달라진다. 그러나 기압차에 의한 세일링 이라도 바람을 중심으로 90°의 범위에서 세일링을 할 수 없는데 이를 데드 존(Dead Zone)이라 한다.

윈드크루저는 다루기가 쉽고 땅위에서 안전하게 여러 가지 테크닉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지만 가장 큰 묘미라면 역시 스피드감을 들 수 있겠다. 각종 대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구미에서는 시속 120km의 기록도 있는데 웬 만큼 기술을 익히면 보통 60km이상의 속도감을 만끽할 수 있다.

윈드크루저는 평지라면 어디라도 좋다.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고수부지 등 평평한 곳이면 어디든지 가능하다. 아스팔트 위에서는 약간의 바람만 있어도 바퀴가 구르게 되어 있어 한적한 교외에 나가 즐길 수도 있다.
서울의 경우 여의도광장, 올림픽공원, 한강 시민 공원 등에서 많이 타며 강습회도 열리고 있다.

2-3시간만 배우면 즐길 수 있는 윈드크루저는 강습기간은 보통 하루의 반나절이며 강습비는 무료이거나
1-2만원선이다.